1. 향의 특색
페퍼민트는 가볍고 상쾌한 향이 나고, 맡으면 머리를 맑게 하고, 시원한 청량감을 준다.


2. 식물의 특성
페퍼민트는 잎의 가장자리가 톱니 모양이고, 꽃이 흰색이나 연한 자주색 또는 분홍색인 다년생 식물이다. 대표적 주산지는 유럽, 북아메리카, 중국 등으로 민트는 약 25종에 달하는 천연 Hybrid 종들이 있는데, 워터 민트 (Mentha Aquatica), 필드 민트 (Mentha Arvenses), 그리고 스피아 민트 (Mentha Spicata)등이 잘 알려져 있다. 그리고 가장 높은 멘톨을 함유하여 약용으로 가장 널리 알려진 "페퍼민트(Mentha Piperita)"가 있는데 상쾌하고 청량감을 주는 향을 가지고 있다.
보타니칼 이름이 Mentha piperita인 이 오일은 steam distillation 추출법에 의하여 초록색의 페퍼민트 잎에서 추출되고, 주로 이 오일의 원산지는 미국, 이탈리아, 타즈마니안(호주의 남쪽섬) 이다.

미국에서 추출된 페퍼민트는 Menthols의 성분이 제일 많이 들어 있어 약간 다른 지역의 오일보다는 가벼워서 뚜껑을 열자마자 가볍고 시원한 향이 정신을 맑게 해준다. 그리고 menthol 성분을 많이 갖고 있기 때문에 근육통이나 관절염 등에 효과가 다른 오일보다 더 있다고 알려져 있다.

미국 페퍼민트 향이 아주 시원한 민트 향이라면 이탈리아 페퍼민트는 약간의 달콤한 향이 섞인 민트향 이다. 오일이 재배되는 지역의 기후와 추출되는 시간에 따라서도 약간의 차이를 갖고 있는데 이탈리아에는 눈이 내리고 더욱 추운 기후로 인하여 향을 맡으면 처음에 미국의 것 보다 더 강하게 콧 끝을 찌르는 향이다. 하지만 첫 향이 지난 다음에는 약간 달콤한 향이 따라옴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뒤에 따라오는 향이 이탈리아 페퍼민트 오일에 들어 있는 이유는 이 오일은 오랜 시간을 두고 추출되기 때문이다. 이탈리아 오일의 이런 특징- 강하면서도 또 다른 느낌이 지속적으로 코 속으로 들어가는 특성으로 인하여 이 오일은 기관지계에 더 효과가 있는 오일로 알려져 있다.

다음은 호주의 남쪽 큰 섬에 있는 타즈마니안 이라는 곳에서 나는 페퍼민트 오일은 이탈리아 오일과 비슷한데 빠른 시간에 추출된 이유로 이탈리아 오일처럼 그렇게 복잡한 향은 갖고 있지 않지만 미국 페퍼민트 오일보다는 시원하면서도 약간은 달콤한 향을 갖고 있다. 이 오일은 소화기 계통에 더 효과가 좋은 오일로 알려져 있다.


3. 역사와 신화
고대 이집트인들은 종교 의식에서 사용되는 향수로 페퍼민트를 사용했다. 신성하게 여겼던 Kyphi 향의 성분이 페퍼민트였다. 그리스, 로마신화에서 지하의 신인 Hades(로마 : Pluto)왕이 아름다운 요정 Mentha를 사랑해서, 이에 화가 난 Pluto왕의 아내 Persephone이 질투해서 Mentha를 멘테를 밟아 죽였다. 하데스는 멘테가 그리워 약초를 피게 했는데, 그것이 페퍼민트다. 그래서 페퍼민트는 밟으면 밟을수록 향이 난다고 한다.
고대 로마와 그리스에서 민트는 두통과 피로 회복에 페퍼민트를 이용하였으며, 목욕물과 침구에 향을 내는데 사용했다. 로마인들은 축제 기간에 페퍼민트의 해독작용을 이용하려고 페퍼민트 화환을 만들어 머리에 썼다. 유대인들은 향수에 페퍼민트를 첨가했다. 수 천년동안 아시아인, 이집트인, 미국 원주민들은 소화 장애의 치료를 위해 페퍼민트를 사용했고 호흡을 신선하게 하기 위해 사용했다.
기원전 300년경의 이집트의 무덤에서 드라이된 페퍼민트 부케가 발견되었으며, 이집트 Edfu 사원에서 발견된 상형문자에 의하면 페퍼민트가 그들의 신성한 향료인 Kyphi를 만드는 재료로 쓰였던 기록을 찾을 수 있다.
또한 Dioscorides, Hippocrates, Pliny 등은 페퍼민트를 입 냄새를 막아주고, 질병의 전염을 막아주는 효과적인 허브로 설명하고 있는데, Pliny (AD23~72)는 민트에 대해 '우리 정신을 새롭게 충전시켜주고 스스로 회복하게 해주는 향기'라고 기록하였다. 14세기에 들어서면서 페퍼민트에서 추출된 오일이 치아 미백의 성분으로, 그리고 구취 제거 및 구강 청결제의 원료로 이용되기도 하였다.
Jean Valnet은 피로감, 소화불량, 신경성 구토, 두근거림, 현기증, 편두통, 생리통, 발기불능, 천식, 만성 기관지염, 부비동염, 치통, 모기퇴치에 좋다고 했다.


4. 치유 특성
진통, 항염증, 항균, 항경직, 방부, 항바이러스, 수렴, 울혈제거, 가스배출, 통경, 거담, 해열, 간 강화, 신경 진정, 원기회복, 발한, 혈관수축, 점액용해, 해열, 강화 작용


5. 마음에의 작용
페퍼민트 오일은 샤프하면서 시원한 향으로 마음과 정신을 맑고 강하고 이성적이 되도록 도와준다. 따라서 피로회복, 졸음방지, 정신집중 등에 효과가 있어서 운전자, 수험생, 컴퓨터 작업 등의 일을 할 때 사용하면 좋다. 그리고 냉각 성질이 있어서 히스테리, 노함 등을 진정시켜주며, 정신적 피로와 우울증에 도움을 준다.


6. 몸에 대한 작용
최근 연구 결과 페퍼민트 오일은 소화계통에 확실한 효과가 있다고 한다. 따라서 식후에 민트 사탕, 민트 초코렛을 먹거나, 민트 계열의 Liqueur를 마시곤 하면 좋다. 페퍼민트 티는 속이 메스껍거나 소화가 잘 되지 않을 때, 위가 쓰리거나 장에 가스가 차는 증상에 도움을 주며, 동시에 두통을 가라앉히고 머리를 맑게 해주는 차로도 알려져 있다. 페퍼민트 오일은 그 속에 함유된 Menthol 성분으로 인해 류머티즘, 신경통, 근육통의 통증을 완화시키고, 근육을 시원하게 해주는 마사지에 많이 사용되고 있다. 그리고 감기나 축농증 등 전반적인 호흡기 질환에도 사용하면 도움이 되며 (수증기 흡입, 발향), 발의 피로를 푸는데 우수한 효과가 있다.(족욕) 또한 차멀미 등에도 좋다고 하여 오래전부터 여행을 할때 사용하였다. 그리고 몸에 사용하지 않고 발향법으로 맡는다면 임산부 초기에 입덧으로 생길 수 매스꺼움에도 페퍼민트 오일을 권하고 있다.


7. 피부에 대한 작용
페퍼민트 오일은 항염증, 항박테리아 작용, 모세혈관 수축, 피지분비 조절 등으로 여드름, 문제성 피부, 지성피부에 효과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그리고 순환계 흐름을 촉진시켜 피부에 활력을 주고 비만 완화에 도움이 된다. 여드름, 피부염, 해독작용, 습진, 멍, 염증, 발진, 거친 피부에 페이스오일, 페이스크림, 바디오일, 바디크림, 목욕, 스팀기 등을 이용하면 도움이 된다. 피부를 차갑게 해준다. 손상피부, 민감 피부에 사용하면 안 된다. 피부에 활력을 주고 모공을 수축시킨다. 지성피부, 지성두피, 피부소양증, 습진, 백선, 옴, 마른버짐 등에 효과가 있다.


8. 기타
- 과명 : Labiatae
- 학명 : Mentha piperita
- 노트 : Top
- 원산지 : 프랑스, 영국, 미국
- 추출법 : 수증기 증류법
- 추출부위 : 잎, 꽃의 선단부    


9. 스피아민트와 구분되는점

- 페퍼민트: 중추신경계 자극, 호흡기 증상완화, 가려움증 해소

- 스피아민트: 중추신경계 진정, 백혈구 활성화, 항경련 작용

- 공통점: 구토예방, 소화촉진, 통증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