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향의 특색
깊고 달콤하며 강렬한 플로랄 향기

2. 식물의 특성
장미는 장미과 장미 속에 속하는 식물(나무)의 총칭으로 태초의 장미는 오늘날까지 126종류의 야생장미로 전해지고 있으며, 화석으로 남겨진 흔적을 보면 2500~3000만 년 전에 이미 장미가 존재했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장미는 관목성의 화목(化木)이다. 야생종이 북반구의 한대. 아한대. 온대. 아열대에 분포하며 오늘날 장미라고 하는 것은 이들 야생종의 자연잡종과 개량종을 말한다. 장미는 아름다운 꽃과 향기로 관상용과 향료용으로 재배해왔으며, 개량을 가하여 육성한 원예종(Rosa hydbrida Hort.)를 말한다. 지금까지 2만5천종이 개발되었으나 현존하는 것은 6~7000종이며, 해마다 200종 이상의 새 품종이 개발되고 있다. 장미는 그리스, 로마시대에 서아시아에서 유럽지역의 야생종과 이들의 자연교잡에 의한 변종이 재배되고 있었으며, 이때부터 르네상스시대에 걸쳐 주로 유럽 남부에서 많이 재배되었다.
서양 장미 중에서 꽃이 큰 수종은 사계절 내내 꽃이 피는 중국산 야생장미와 향기가 뛰어난 유럽산 야생장미 사이에 잡종을 만들어 내고 이를 더욱 개량하여 육성하였다. 한국에서는 일찍부터 찔레꽃, 돌가시나무, 해당화, 붉은인가목 등과 중국 야생종을 관상용으로 가꾸어 왔으며, 조선 세조 때 편찬된 원예서 <양화소록>에서도 가우(佳友)라 하여 화목 9품계 중에서 5등에 넣고 있다. 서양 장미는 8.15광복 후에 유럽. 미국 등지로부터 우량종을 도입하여 다양한 원예종을 재배하고 있다.
장미의 꽃에는 몇 가지 기본형이 있으나, 개화가 진행됨에 따라 모양이 변해가는 것이 많다. 꽃잎이 중심부를 향해 껴안듯이 피는 포옹형 꽃, 꽃잎 끝이 뾰족하게 위로 구부러지는 검판형 꽃, 중심의 꽃잎이 높게 솟는 듯 한 고심형 꽃, 중심이 융기되어 높게 보이는 융기형 꽃, 꽃잎이 퍼지면서 납작하게 보이는 편평형 꽃, 5~6개의 꽃잎만 펴지는 홑꽃 등이 있다. 이 밖에 검판꽃, 심형꽃, 검판융 기 형꽃과 조합된 형태의 꽃도 있으며 꽃의 크기는 토질이나 그 외의 조건에 따라 같은 품종이라도 차이가 생길 수 있다.
장미는 줄기의 성상에 따라 덩굴장미와 나무장미로 나뉘며, 덩굴장미 가운데 돌가시나무를 개량한 품종은 튼튼하고 신장력이 좋고, 찔레꽃을 개량한 덩굴장미는 다화성이고 신장력도 좋으나 잎은 윤기가 나지 않으며, 덩굴장미 가운데에는 나무장미로부터 돌연변이를 이용해서 만든 것이 많다. 아시아 원산의 로즈는 약 250종이 있고, 10,000가지 이상의 잡종이 있다. 30여종을 'Odorata'라고 한다.
유럽 발칸 반도 동부에 있는 공화국 불가리아는 세계 최대의 장미 산지다. 인접국가인 터키와 함께 향료와 화장품생산에 필수적인 원료인 장미유 최대생산국이다. 발칸산맥의 장미 계곡(Rose Valley)에 있는 카잔루크(Kazanlak)는 장미의 마을로 유명하다. 18세기 불가리아 카잔루크 지방에서는 이미 장미유가 활발하게 생산되고 있었다. (특히 이 불가리아 산 장미유는 '액체황금'이라 불릴 정도로 귀하게 여겨져, 현재시가로 1킬로그램에 천만 원 이상을 호가한다.) 불가리아에서 다마스크 로즈를 증류시킨 최상의 좋은 에센셜오일인 로즈 오토 Rose Otto를 생산한다. 장미에서 추출되는 오일의 양이 너무 작아 30ml의 오토(otto)를 생산하는데 6,000송이의 장미가 필요하다. 로즈(rose) 오일은 모든 향수 원료들 가운데서 가장 값이 비싼 것들 가운데 하나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로즈 오일은 프랑스 남부의 그라스(Grasse)에 있는 향수 중심지에서 카배지 로즈 Cabbage Rose에서 용매법으로 추출해낸 로즈 앱솔루트다. 그 밖의 다른 생산 국가들로 이집트, 모로코, 그리고 터키가 포함된다.

1. Damask Rose (Rosa damascena)
다마스크 로즈는 분홍 또는 빨간색으로 향기가 매우 좋다. 초기 아랍 향수상들이 사용한 로즈이며 유럽에 전했다. 오늘날에는 불가리아와 터키에서 대규모로 재배되고, 러시아, 인도, 이란에서 소규모로 재배되고 있다.
2. Cabbage Rose (Rosa centifolia)
카배지 로즈는 Rosa gallica, Rosa damascena, Rosa canina, Rosa moscatta의 잡종이다. 기원은 정확치 않으나 코카서스의 숲에서 야생으로 자라는 것이 발견되었다고 한다. 흰색 또는 검 붉은색으로 꽃이 크다. 터키, 모로코, 튀니지에서 야생으로 자란다. 프랑스의 Grasse 지방에는 수세기 동안 카배지 로즈의 한 종류인 'Rose de Mai'가 자라고 있는데, Rose centifolia와 Rosa gallica의 잡종으로 분홍색에서 보랏빛의 꽃이 핀다.

추출법
1. Rose otto : 수증기 증류법
Rose otto는 주로 Rosa damascena의 꽃을 증류하여 얻으며 rose otto앞에 재배국명이 붙는 것이 일반적이다. 꽃은 반드시 오일함량이 가장 높은 오전 5시에서 10시 사이 수확해야 하며 해가 뜨면 향기의 손실이 있으며 수확된 것은 바로 24시간 이내에 처리하여야 한다. 손실을 줄이기 위해 손으로 직접 채취한다. 채취된 꽃은 즉시 증류장소에서 증류하는데 cohobation 이라고 알려진 두 단계 증류과정으로 생산된다.
* Cohobation : 1차 증류에서 에센셜오일을 제거하고 남은 floral water를 다시 한 번 더 증류하는 증류법. 1차 증류만 하는 것에 비해 수율이 몇 배 높다. Cohobation에 의해 Rose otto에서는 phenyl ethyl alcohol과 같은 성분은 거의 완전히 추출될 수 있다. cohobation에 의해 4,000kg의 꽃으로부터 1kg의 rose otto가 얻어지는데 1/3은 1차 증류된 것이고 2/3은 2차 증류된 것이다.
Rose otto는 20도로 냉각시키면 회색 내지 무색의 잎사귀 모양의 결정(stearopten)이 형성되며 더 냉각시키면 반투명의 부드러운 덩어리가 되는데 손으로 따뜻하게 해주면 다시 액화된다.

2. Rose absolute : 용매추출법
Rose absolute는 주로 Rose centifolia 꽃과 잎을 용매로 추출한다.
장미오일은 꽃을 hexane으로 추출해서 얻는다. 약한 색의 왁스상태의 concrete를 알코올로 추출한 후 저온 여과하면 약 33%정도의 비휘발성 성분이 제거된 고점도의 absolute를 얻는다. 에센셜오일 성분자체가 휘발성이므로 추출을 위해 사용되는 유기용매만 완전히 제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Rose absolute를 otto보다 더 뛰어나다고 보는 견해도 있는데 이는 고온의 증류과정 성분의 변화가 있어 rose oxide와 천연에는 전혀 존재하지 않는 damascenone과 같은 성분들이 생성되기 때문이다. 연구에 의하면 rose absolute의 성분은 rose자체의 성분과 유사하다고 한다.

R. centifolia로부터 추출한 Rose absolute : 오렌지노랑~오렌지갈색
R. damascena로부터 추출한 Rose absolute : 오렌지노랑~오렌지갈색
R. centifolia로부터 추출한 Rose otto : 무색 또는 연노랑(신선한 것은 가끔 녹색을 띄기도 한다.)
R. damascenamfrom bulfaria로부터 추출한 Rose otto : 연노랑~올리브노랑

장미유는 에센셜오일 중 구성성분이 가장 복잡하다. 300개 이상의 화학성분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아직 밝혀지지 않은 성분이 많다. 재배된 지역, 종, 추출법에 따라 다양한 품질의 에센셜오일이 얻어진다. Rose otto에는 citronellol 13(33~45%)과 getaniol 5 and neral 성분이 많고 Rose absolute에는 phenylethyl alcohol, decanal, terpinen-4-01성분이 많다. 그러나 장미유의 향의 비밀은 알려지지 않은 17%의 구성성분 안에 숨어 있다고 한다.
최근들어 합성기술이 매우 발달하여 진짜와 구별이 쉽지않을 정도의 합성로즈오일이 많다.
로즈오일은 전세계적으로 불가리아산 로즈오일을 최고로 꼽고있는데 산지, 채취시기, 방법 등에 따라 그 등급을 1, 2, 3등급으로 분류한다.
1등급 : 불가리아 캐줄락계곡에서 5월의 새벽에 채취한 어린장미꽃에서 추출한 메이로즈오일
2등급 : 1등급을 추출한 잔여물이나 상등급 다마스크 장미꽃에서 추출한 로즈오일
3등급 : 캐줄락계곡은 물론이고 발칸지역 등에서 채취한 다마스크 장미오일
* 1등급오일은 채취되는 양이 극미량이므로 시중에 유통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


3. 역사와 신화
로즈는 사랑과 청순의 상징이었다. 결혼식에 로즈 꽃잎을 뿌려 행복을 빌었다. 자스민이 '향의 왕'이라면 로즈는 '향의 여왕'이다. 장비는 비너스의 피에서 피어났다고 한다. Rosa라는 단어는 붉은색을 의미하는 그리스어 Rodon에서 유래했다. 고대에 로즈는 신뢰를 상징했다. 사람을 만날 때 로즈를 걸어놓는 것은 모든 것에 대한 엄격한 신뢰를 의미했으며, 이것이 비밀 Sub Rosa의 기원이다.

* 전설.1
옛날에 돈은 많지만 인색한 향수 장수가 있었다. 너무 인색해서 향수를 가족들도 못쓰게 할 정도였다. 그 향수 장수에게는 로사라는 마음씨 착한 딸이 있었는데 로사는 자기 집에서 일하는 바틀레이 라는 청년을 사랑했다. 바틀레이는 아침마다 정원의 꽃으로 향수를 만들어 가장 좋은 것으로만 한 방울씩 로사에게 몰래 갖다 주곤 했다. 그것이 몇 해 동안 반복되어, 로사의 향수 단지는 가득 차게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이웃나라와 싸움이 벌어져 바틀레이는 싸움터로 가게 되었다. 로사는 슬픔을 참으며 바틀레이가 떠난 후에도 그를 위해 가장 좋은 향수를 한 방울씩 간직해두었다. 그리고 향수병이 다 차기 전에 싸움은 끝났다. 싸움에 나갔던 용사들이 모두 돌아왔지만, 안타깝게도 바틀레이는 유해가 담긴 작은 상자로 돌아왔다. 로사는 슬픔에 겨워 지금까지 모두 모았던 향수를 바틀레이의 유해에 뿌려 한없이 울었다. 이때 인색한 아버지는 비싼 향수를 마구 뿌리는 딸을 보고 놀라 홧김에 향수에 불을 붙였다. 가엾은 로사는 향수와 함께 타죽고 말았고 그녀가 타 죽은 자리에 빨간 장미 한 송이가 피어올랐다 한다.

* 전설. 2
아프로디테는 바다의 거품에서 태어났다는 이야기도 있고 제우스와 디오네 사이에서 태어났다는 이야기도 있다. 그녀는 매우 아름다웠다. 아프로디테가 태어날 때, 자신은 아름다움을 창조할 수 있다고 믿고 지상에 장미꽃을 탄생시켰다고 한다. 아프로디테는 한때 인간을 사랑한 적이 있었다. 그것을 안 아프로디테의 아들인 에로스는 그 소문이 세상에 알려질까 몹시 두려워했다. 에로스는 침묵의 신인 히포크라테스를 찾아갔다. "어머니의 비밀을 입 밖에 내지 못하게 하소서!" 침묵의 신은 부탁을 들어 준다는 뜻으로 장미를 보내왔다. 그 후 로마 사람들은 연회석의 천장에 반드시 장미꽃을 조각했다고 한다. 말조심하라는 표시에서였다. 그래서 장미는 비밀을 지켜주는 꽃이기도 하다.

* 전설. 3
그리스의 유명한 역사학자 헤로도투스에 의하면 그리스인들은 붉은 장미가 사랑의 여신인 아프로디테의 피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믿었다고 한다. 비너스(아프로디테)가 사랑에 빠진 것은 자기 아들 큐피트가 쏜 화살이 잘못되어 비너스의 가슴에 맞았기 때문이었다. 큐피트의 화살은 사랑의 화살이라고 부르듯이, 그 화살에 맞으면 그 사람은 타는 것 같은 사랑에 빠지는 이상한 힘을 지니고 있었다. 비너스는 이 화살에 맞았고 그때 마침 미소년인 아도니스가 숲에서 사냥을 하고 있는 용감한 모습을 보고 있다가 그를 사랑하게 된 것이다. 어느 날 아도니스가 산돼지 사냥을 나갔다가 산돼지의 이빨에 옆구리를 찔려 죽었다. 비너스는 아도니스를 살리려고 하다가 장미의 가시에 발을 찔렸고, 그때 그녀의 발에서 나온 피가 백장미에 묻어 붉은 장미가 생겨났다는 것이 장미전설의 통설이다.

* 전설. 4
옛날 꽃의 지배자는 연꽃이었다. 그런데 연꽃은 밤이 되면 잠만 자고 여러 꽃들을 지켜 줄 생각도 하지 않았다. 그래서 꽃들은 신에게 그 사실을 일러 바쳤다. 화가 난 신은 하얀 장미를 만들었다. "내 너에게 가시를 주겠노라. 꽃들의 지배자가 되어 꽃들을 안전하게 지키도록 하라." 그러던 어느 날, 지빠귀 과에 속하는 나이팅게일이라는 새가 날라 와 하얀 장미의 아름다움에 반하여 날개를 펴 정신없이 품에 안으려 하다 그만 뾰족한 장미가시에 찔리고 말았다. 그때 나이팅게일이 가시에 찔려 흘린 피가 하얀 장미를 붉게 물들였다. 이렇게 해서 붉은 장미가 태어났다고 한다.

로즈는 고대 페르시아, 이집트, 그리스, 로마인들에게 없어서는 안 되는 삶의 일부분이었다. 오랫동안 열이 나는 수포, 동상, 통증 등을 치료하는데 사용되었고, 도미니크 수도원의 창립자인 성 도미니크가 환시 상태에서 성모마리아가 로즈 향이 나는 Rosart(묵주)를 주었다고 하는 전설이 있다. 불교와 이슬람교에서 장미 모양의 묵주를 사용했다. 회교사원을 지을 때 모르타르에 로즈 오일과 사향을 혼합해서 지어 신성한 향기가 난다고 전해지고 있다.
로즈 오토(rose otto)의 역사는 전통적으로 인도의 무갈(Mogul)의 Djihanguyr 황제와 Nour Djihan 공주의 결혼식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장미꽃잎들을 궁전을 둘러싼 운하의 물위에 띄웠을 때 얇은 기름막이 수면에 떠다니는 것을 발견하였다. 좀 더 면밀하게 조사를 통해 이 물질에서 장미 냄새가 난다는 것이 밝혀졌다. 그 이후 얼마 안 있어 로즈 오토(rose otto)의 증류가 인도와 인접한 페르시아 2곳에서 시작되었다. 근대에 들어와 인도와 페르시아의 로즈 오토(rose otto) 생산은 쇠퇴하고, 로즈 오토(rose otto)의 현대식 생산이 지중해 주변 국가들을 중심으로 발견되었다.
고대 이집트 클레오파트라는 피부에 좋은 것이라면 이것저것 시도하기 좋아했던 그녀가 특히 사랑했던 원료는 장미였다. 고서에 따르면 그녀는 딱히 특출한 미인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오랜 기간 장미향유로 몸을 다듬어 좋은 몸매와 매력을 지닐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특히 이집트가 로마의 침입을 받았을 때 그녀는 방안에 46센티미터의 두께로 장미를 깔고 몸에 장미 향유를 가득 부은 다음 적장 안토니우스와의 협상에 임했는데, 여기에 매료된 안토니우스가 결국 로마군을 철군시켰다고 하니, 장미의 매력은 이미 역사가 입증해주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고대 로마인들은 전쟁에서 승리했을 때 방패를 장미로 장식했다. 용맹함을 상징하는 장미 화환을 받기 위해 목숨을 걸고 전쟁에 나갔다고 한다.
중세에는 두통, 생리통, 신경성 긴장, 피부질환, 소화질환, 눈 감염의 주요한 치료제였다. 엘리자베스 여왕 시대에 영국에서는 음식의 향을 내는데 많이 이용했고, 지금도 중동 지방에서 몇 가지 음식에 로즈 워터를 이용한다.
한국. 중국 등 동양(아시아)에서도 예로부터 장미가 재배되어 왔는데 서양에서는 주로 향료용. 의약용. 장식용으로 재배되어 온 것과는 달리, 동양에서는 주로 관상용으로 재배되었다. 중국에서는 장춘화(Rosa chinensis : nina rose) 등의 장미가 재배되어 왔으며, 고대 중국 회화에도 장미가 많이 그려져 있다. 한국에서도 예로부터 장미가 주로 관상용으로 재배되어 온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꽃 중에 가장 화려하고 가슴 벅찬 향기, 장미의 향기에는 여성 호르몬을 자극하는 성분이 있어서 장미꽃을 코에 대고 향을 맡으면 기분이 더욱 좋아진다고 한다. 따라서 남성들이 여성들에게 프러포즈할 때는 많은 꽃 중에 장미꽃을 선물할 때 사랑의 성공확률이 제일 높아진다고 한다. 그래서 장미는 사랑의 명약이며, 사랑을 쟁취하는데 가장 희망적인 선물이 바로 '장미꽃'이라 한다. 장미는 그래서 이 땅에 영원한 꽃의 여왕으로 군림하는 이유이다.

4. 치유 특성
장미는 다양한 방면에서 최상의 미용재료로 쓰이고 있다. 장미 향기의 매력을 이용한 향수에서부터 피부를 진정시키는 마스크, 노화를 방지하는 크림, 사랑의 주문을 외는 입욕제, 막 피어난 장미 빛에서 영감 받은 립스틱까지, 유행을 타지 않는 '미용성분계의 스테디셀러'인 것. 장미가 이토록 널리 사랑받는 이유는 아로마테라피적인 효과 때문이다. 사전에 의하면 장미의 향기는 우울증을 감소시키고 긴장을 해소하는 항 불안 효과가 있으며 사랑의 최면에 빠지게 하는 최음 효과, 피부의 염증을 가라앉히고 진정시키는 항 박테리아 효과 등등을 갖고 있다. 특히 갱년기 우울증과 같은 폐경기 장애, 생리통이나 생리불순과 같은 생식기관 장애에도 효과가 있는데 재미있는 것은 남성의 경우 정자수를 증가시켜 불임을 예방할 수도 있다고 한다.(하지만 호르몬을 자극하는 성질 때문에 임신 중에는 사용을 금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장미의 이러한 효과들을 활용하는 법은 간단하다. 로즈 에센셜오일 1방울을 떨어뜨린 따듯한 물에 일주일에 2번 정도 좌욕하면 생식기 건강에 좋고, 혹은 오일을 직접 자궁이 있는 아랫배에 떨어뜨린 후 둥글게 원을 그리며 천천히 마사지해도 된다. 특히 장미는 음의 기운이 강해 여성의 심신 밸런스를 맞춰주는 데 더욱 효과적이라고 한다. 편두통이 있는 사람이라면 두통 부위에 오일 1방울을 떨어뜨린 후 지압하고, 속이 메스꺼울 경우 티슈에 떨어뜨려 천천히 흡입, 불면증이 있다면 베개에 로즈 오일을 소량 떨어뜨리면 도움이 될 수 있다. 장미는 어떤 피부 타입에도 적합하지만 예민하거나 건조한 피부, 노화가 진행되는 피부에 특히 효과적이다. 장미 성분의 화장품, 혹은 평소 쓰던 로션이나 에센스에 로즈 오일을 섞어 발라도 좋고, 특히 로즈 워터는 유/수분 밸런스를 맞춰주는 기능이 있어 건성 피부의 피지 분비를 촉진하고, 늘어지거나 부은 눈 위에 로즈 워터를 듬뿍 묻힌 화장 솜을 얹어 놓으면 탄력을 찾을 수 있다.
진통, 항우울, 항염증, 방부, 항경직, 항바이러스, 최음, 수렴, 반흔치유, 해독, 통경, 식욕조절, 지혈, 간장 강화, 대변배출, 신경진정, 강화작용이 있다.

5. 마음에의 작용
최음, 균형, 진정, 이완, 기분고양, 강화작용이 있다. 우울증, 불면증, 편두통, 두통, 신경성 긴장, 스트레스. 분노, 불안, 냉담, 질투, 공황, 정신두절, 흥분, 슬픔, 실망, 비탄, 쇼크, 심장통, 산후 우울증에 효과가 좋다. 행복감, 평화, 사랑 등의 감정을 증가시킨다. 달콤한 꿈을 꾸게 해주고, 잘 지낸다는 느낌, 정신적인 보호감을 느끼게 해준다. 기억력 저하, 집중력 저하, 자신감 저하, 냉담, 참을성 없음에 효과가 있다.

6. 몸에 대한 작용
만성 기관지 천식, 만성 기관지염, 기침, 인후염, 결핵에 효과적이며, 타박상, 염좌를 완화시킨다. 살균, 울혈 제거 작용이 있으며, 가슴 두근거림, 혈액 순환장애, 출혈, 혈관 파괴 및 탄력 저하에 좋다. 위를 튼튼하게 하고 담즙 흐름을 촉진하여 숙취, 오심, 구토, 설사, 변비, 위 십이지장 궤양에 효과적이다. 담즙 분비와 노폐물의 배설을 촉진한다. 이뇨, 통경 효과가 있어 비뇨기 감염증, 방광염, 월경불순, 월경통, 갱년기 증후, 냉 대하에 효과적이다. 발기불능, 불감증, 불임, 성적 기능 저하에 도움이 된다.

7. 피부에 대한 작용
뛰어난 피부연화작용과 보습작용으로 특히 건성과 민감성 피부에 유용하다. 여드름, 건성피부, 민감성 피부, 노화피부, 주름살, 모세혈관 파괴, 거친 피부에 좋다. 모세혈관 수축과 강화작용으로 모세혈관 손상이나 실핏줄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되며, 발적된 피부와 염증성 피부에도 사용할 수 있다. 2~3개월 꾸준히 적용하면 파괴된 혈관이 복구되는 효과를 보인다. floral water도 진정 및 수렴작용이 있어 스킨케어에 이용한다. 로즈워터는 결막염에 좋고, 습진, 헤르페스, 대상포진, 피부 감염증, 궤양, 염증, 부종, 가려움증에 효과적이다. 모든 피부에 사용해도 효과를 볼 수 있고 피부재생능력, 화상 치료, 복합성 피부를 진정시킨다. 또한 수분을 조절해 주고 피부를 부드럽게 해준다.
적은 양의 오일로도 충분히 효과를 볼 수 있으므로 피부에 적용 할 때는 2%정도 농도로 희석해서 사용하며 얼굴에 과다 사용 시 자극이 있을 수 있다.

8. 기타
- 과명 : Rosaceae
- 학명 : Rosa damascena, Rosa centifolia
- 노트 : Base
- 원산지 : 불가리아, 터키, 프랑스
- 추출법 : 수증기 증류법
- 추출부위 : flow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