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향의 특색
아주 예리한 스파시한 향기

2. 식물의 특성
다른 나무에 넝쿨로 올라가는 포도나무와 비슷한 낮은 나무인데 암녹색의 잎과 흰 꽃 그리고 빨간 열매로 장식된다. 본래 이 나무는 삼림 속에서 살던 나무로 그늘에서 잘 자라며 자연 상태에서는 길이가 6m이상으로 성장하여 받침이 있어야 하나 재배농장에서는 대략 3m 정도로 낮춰서 받침을 받쳐준다. 우리나라에서는 후추로 잘 알려진 이 열매는 흰색 후추보다는 검정색 후추가 향이 강해 더 선호하고 있다.
오늘날 생산되고 있는 대부분의 블랙페퍼는 인도네시아, 중국, 말레이시아, 인도 코모로 섬, 마다가스카르, 스리랑카, 브라질 등에서 재배되어 공급되고 있다. 우리에게 후추로 잘 알려진 녹색의 덜 익은 열매를 으깨어 증류법으로 증류하면 약 1~3% 정도의 블랙페퍼 향유가 추출된다. 블랙페퍼는 투명한 색에서 연한 노란색, 옅은 푸른색을 띠기도 하는데 냄새는 스파이시하며 따뜻하고 달콤한 느낌을 준다.
블랙페퍼는 조미료로 잘 알려져 있는데, 화이트 페퍼보다 향기가 강하고 에센셜 오일의 함유량도 많으므로 아로마테라피에는 블랙 페퍼를 사용한다. 예로부터 대표적인 향신료로 세계적으로 널리 애용해왔고 약초로도 잘 알려져 있다.

3. 역사와 신화
후추의 역사는 매우 오래된 기록으로 남아있는데 인도에서는 4000년 전에 , 고
영어에서 페퍼(Pepper)라는 단어는 산스크리트어의 ‘피파리’에서 유래하며 피파리는 라틴어의 Piper가 변천한 것이다.
역사적으로 3000년 전부터 인도에서 비뇨기과와 간장병, 콜레라 퇴치 등 의료분야에서 이용되어 왔고, 중국에서는 7세기경 민간요법으로 사용되었다는 기록이 있다. 고대 로마에서는 대단한 인기가 있어서 세금을 화폐대신 후추로 낼 정도로 귀하게 여겼으며, 희랍인은 열병치료에, 터키인은 후추를 운반하는 자에게는 고율의 세금을 부과하였다는 기록이 있고, 중세에는 포르투갈, 프랑스, 네덜란드 간에 후추전쟁(해전)이 발발하기도 하였고, 포르투갈은 19세기 즈음까지 후추무역을 독점하기까지 하는 식물이었다. 최근의 의학적인 연구에는 블랙페퍼 향유가 금연 시 금단 증상을 완화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는 보고가 있다.

4. 치유 특성
강심, 강장, 건위, 구풍, 소독, 이뇨, 인적, 자극, 제토(制吐), 진경, 진통, 최음, 해독, 해열작용, 소화기질환, 위통, 설사, 이질, 식욕부진, 관절염, 인후염, 천식, 치통, 국소 혈류증가

5. 마음에의 작용
자극이 강해 신경과 마음을 강화시키며 좌절감에 빠졌을 때 힘과 용기를 주고 마음을 따뜻하게 해 준다. 블랙페퍼 특유의 톡 쏘는 향은 몸과 마음에 활력을 되찾아 준다. 몸과 마음을 강하게 단련시켜주는 오일이다. 우울한 기분이나 스트레스로 침울해져 있을 때 마음을 자극하여 심신을 안정시켜 준다.

* 룸 코롱 만들기
티슈에 2~3방울. 또는 아로마 램프에 2~3방울. 신경이 피로해져 과민할 때나 욕구 불만이 쌓여 있을 때, 기분을 자극하여 활력을 북돋워준다.

6. 몸에 대한 작용
블랙페퍼는 뼈를 튼튼하게 하고 혈관을 확장시키는 작용이 있어 뼈가 약해 잘 부러지거나 골다공증을 예방하게 하는데 유효하며 근육통이나 팔, 다리의 결림, 근육통 완화에 도움을 주며 주로 뼈와 근육을 강화하는 작용으로 운동 전후에 사용하면 매우 좋다.
블랙페퍼는 비만을 해소시키고 신장(콩팥)을 튼튼하게 하고 요(尿)의 배출을 도우며 빈혈을 잡아주고 질병으로 추위를 느낄 때 따뜻함을 느끼게 하는데도 도움을 준다.
스트레스가 쌓여있을 때나 운동전에 적합하다. 근육의 긴장을 해소하는 작용이 있어 장시간 운전이나 서서하는 작업으로 손발이 피로할 때, 근육통 등을 완화시켜 준다. 또한 운동부족으로 근육이 굳어 있을 때나 운동 전후에도 효과적이다.
블랙페퍼는 공기 발향법을 이용할 때 다른 향유들과 배합이 매우 잘 되어 정신 각성제, 소화기 계통의 효소 분비를 촉진시켜 만성적이고 반복된 질병의 회복에 도움이 된다. 증기 흡입법으로 사용하면 기관지염, 코의 질환에 효과를 볼 수 있고, 거담작용이 있어 콧물, 축농증에도 도움을 준다.
위나 장의 기능을 촉진하기 때문에 구토 증세가 있을 때나 배가 당길 때, 식욕이 없을 때에도 불쾌감을 해소하여 기분을 맑게 해준다.

* 바디마사지
- 캐리어오일 10ml에 4방울을 넣어 마사지한다. 운동 후의 근육통, 손발의 피로감을 해소해 준다.
- 감기로 목이 아플 때, 캐리어 오일 10ml에 10방울을 넣어 2~3방울을 목에 바른다. 가래가 사라지고 목의 통증이 완화된다.

7. 피부에 대한 작용
타박상으로 인한 멍들고 결린다거나 뼈가 약해 잘 부러지거나 운동선수에게 마사지를 해주면 근육과 뼈를 튼튼히 해 주는데 도움을 주며, 정체된 피부의 혈액순환을 돕는다.

8. 기타
- 과명 : 후추과 Piperaceae
- 학명 : Piper Nigrum
- 노트 : 미들(Middle)
- 원산지 : 인도
- 추출법 : 수증기증류법
- 추출부위 : 열매

9. 주의사항
자극이 강하므로 원액을 바르지 않도록 하고 베이스오일에 소량 섞어 사용한다. 4%로 희석한 블랙페퍼 향유는 피부에 아무런 부작용을 일으키지 않지만 사람의 체질에 따라서 습진이나 피부염을 유발한다는 많은 보고가 있어 항상 다른 향유보다 더 희석시켜 사용하며 희석하지 않은 블랙페퍼 향유를 피부에 그대로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목욕법을 이용할 때도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어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지만 두세 방울을 다른 향유와 배합하여 사용할 수는 있다. 블랙페퍼 향유로 마사지를 하면 몸을 따뜻하고 부드럽게 하여 근육통이나 관절통에 효과를 볼 수 있다. 국소 마사지는 국소 혈류를 증가시키는 효과를 볼 수 있으나 전신 도포 마사지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자주 사용하거나 사용량이 많으면 신장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으므로 간격을 두고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