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향의 특색
치과 소독약과 비슷하면서 시원한 향기

2. 식물의 특성
정향나무는 인도네시아의 몰루카 제도가 원산지이며 탄자니아, 브라질, 말레이지아, 필리핀, 베트남, 중국 남부 등 열대 섬의 점토질 토양에서 잘 자란다. 특히 잔지바르는 세계적인 생산지이다. 정향나무(Syzygium aromatica)는 높이 12~20m에 달하는 도금양과의 상록교목이다. 잎은 난형이고 마주나며, 향기가 있으며 바소꼴이다.. 꽃은 흰색으로 가지 끝에 모여 달리고 꽃잎은 4개이다. 수술은 많으며 암술은 1개이다. 열매는 핵과이고 검은 홍색이다. 식목한지 6년이면 흰 꽃이 피고 16~20년 만에 최다의 꽃봉오리 수확을 할 수 있다. 8~9월에 꽃이 피기 전의 꽃봉오리를 수집하여 말린 것을 정향 또는 정자(丁字)라고 한다. 꽃봉오리의 형태가 못처럼 생기고 향기가 있으므로 정향이라고 하며, 클로브(clove)도 프랑스어의 클루(clou:못)에서 유래한 것이다. 다 핀 꽃을 말린 것은 모정향이라고 한다. 꽃봉오리에 정유 16~19%가 있다. 꽃봉오리인 정향을 향신료로 쓴다. 씨를 심어서 6년 자라면 흰 꽃이 피며 16~20년 사이에 제일 많은 꽃봉오리를 딸 수 있는데 한 나무에서 연간 34Kg에 이르는 마른 꽃봉오리를 얻을 수 있다. 꽃봉오리는 늦여름과 겨울에 손으로 따서 햇볕에 말린다. 정향(Clove) essential oil은 Eugenia caryophyllata (Syzygium aromaticum, Eugenia aromatica, E. carophyllus)에서 추출한다. 꽃봉오리를 증류법으로 처리해서 얻는데, 그 중 주성분은 60-90%를 차지하는 방향성 기름인 유제놀이다. 살균제와 마취제로서의 기능을 지닌다. 정향의 정유는 구강청정제와 치통완화제의 주요성분으로 사용되며, 그 외에도 현미경 렌즈 세척제, 구충제, 치약 연마제, 비누, 향수, 머릿기름 등에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다. 에센셜오일은 꽃봉오리뿐만 아니라 잎에서도 추출하며, 클로브 버드(Bud)오일과 클로브 리프(Leaf)오일로 구분한다.

한국에서 나는 수수 꽃 다리나 정향은 물푸레 과의 식물로 "라일락"이라고 하는 꽃나무와 비슷하다.

수수 꽃 다리 : Syringa dilata Nakai.
정향 : Syringa japonica Nakai.
둥근 정향 : Syringa palibiniana Nakai var. kamibayashii Nakai.
가는 잎 정향 : Syringa palibiniana Nakai var. longifolia Nakai.
흰 정향 : Syringa palibiniana Nakai var. loctea Nakai.
정향 속 식물들은 정향, 조선정향, 조선야정향이라고 불리며 민간에서 고미건위, 밀원식물, 정원수 등으로 사용됩니다.

3. 역사와 신화
중국에서는 기원전부터 이미 알려져 있어서 BC 3세기 후한의 '한관의'란 책에 정향에 관해 기록되어 있는데 궁중관리들이 황제를 알현할 때 입 냄새를 없애기 위해 이것을 입에 품었으며 닭의 혀같이 생겼다 해서 계설향이라 불렸다. 이는 정향의 살균 속성 및 전염성 질병의 예방에 대한 효과를 믿었기 때문이다. 클로브 한 개를 통째로 사용하면 혀가 얼얼할 정도로 강하므로, 잘게 부스러뜨려 은단만한 크기를 입에 물고 있으면 실제로 몇 시간 동안이나 은은한 향을 즐길 수 있다. 껌이나 은단보다 훨씬 나은 선택이 될 것이다.
중세 아라비아에서는 이것을 먹으면 불로장생하고 백발을 막는 묘약으로 알려졌다. 고대 이집트에서는 서기 176년에 도입되며, 수 백 년 뒤에는 지중해 전 지역에 정향이 알려진다. 후추, 시나몬(계피), 넛맥(육두구)와 함께 동양의 4대 향신료의 하나로 로마시대부터 아라비아 상인에 의해 8세기경 유럽에 전해졌고, 16세기 들어 포르투갈인들이 몰루카 제도에서 이 식물을 발견하면서 인도양의 향료무역을 독점하면서 막대한 이익을 남겼다. 그 후 1605년 몰루카 제도를 통치하게 된 네덜란드인들은 인도네시아 전역으로 클로브 재배가 확대되었고, 가격을 올리기 위해 이 섬에서만 정향을 생산하도록 규제하였다. 이 때문에 몰루카는 '향료 섬(the spice Islands)라는 별명을 얻었다. 18세기 후반 프랑스인들이 동인도에서 인도양제도와 신대륙으로 밀수입하여 네돌란드인의 독점을 막았다. 1770년에 이르러 프랑스인 총독에 의해 동아프리카의 농장에서 재배되기 시작하여 오늘날에는 동아프리카 탄자니아의 잔지바르 섬과 펨바 섬에서 세계 생산량의 9할을 공급하고 있다. 이들 섬에서 클로브 조림지가 늘어나면서 천연림이 파괴되어 지역 주민들은 수입의 40%를 연료를 사는데 쓰고 있는 실정이라고 한다. 한편 원산지였던 인도네이사는 최대 생산국이자 수입국이다. 대규모 산불이나 화산 폭발 등으로 인도네시아의 생산이 급감해 오히려 다른 나라로부터 클로브를 수입해야 하는 경우가 생기면, 세계 시장에서의 클로브 가격이 폭등하기도 한다. 19세기 후반에 인도네이사인들은 담배와 클로브를 혼합해 '크레텍(kretek)'이라는 담배를 만들기 시작했는데, 세계 생산량의 절반을 연기로 날리고 있다고 한다.
인도의 아유르베다 치료사들은 정향을 소화기계 질병이나 호흡기 질병을 치료하기 위하여 오랫동안 사용하여왔다. 정향은 기생충을 죽이며 광범위한 항균작용을 보임으로써 설사, 기생충 및 기타 소화기계 질병에 대한 전통적인 사용을 뒷받침해 주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정향은 귀한 약재로서, 동의보감에 따르면 비위가 허하고 배가 차고 아프며 게우거나 설사하고 입맛이 없을 때 딸꾹질, 소화 장애, 무릎과 허리가 시리고 아픈데, 회충증 등에 쓴다고 하였다.

4. 치유 특성
진통, 진경, 치통 완화, 구강세척, 방부제, 구풍, 소화 장애, 거담, 항 박테리아, 항 진균, 정신각성, 감기, 불안, 두통

5. 마음에의 작용
마음을 강하게 해주며 무기력증이나 우울감에서 벗어나도록 도와준다. 기억력을 강화시키고 스트레스로 인한 심신의 긴장을 완화시킨다.

6. 몸에 대한 작용
클로브 오일은 치아 신경이 손상됐을 때 신경을 마취시키는 효과가 있으므로 치통 완화제로 유용하게 쓰인다. 소화기 계통에 유익하며 소화관의 쥐어짜는 작용을 감소시킴으로서 장내의 가스를 배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구토, 설사, 장 경축, 소화불량, 장내 기생충 등에 유효하다. 매스꺼움과 위속의 이상발효로 생기는 구취를 완화한다. 신장, 위, 비장, 전반적의 장의 부조화에 좋은 강장효과를 나타낸다. 혈전 형성 작용을 억제하며 혈소판의 응집작용을 강력하게 억제한다. 그러나 혈소판이 모이지 않아도 혈소판 과립과 당원 함량은 여전히 정상을 유지한다. 그리고 항 병원 미생물, 구충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향은 시험관에서 포도구균과 결핵간균에 대해 생장을 억제하는 작용을 한다. 통증을 완화시키는 특성이 있으므로 치통, 류머티즘, 관절염, 입소염증, 긴장에서 오는 두통 등의 통증을 완화시킨다. 몸 전체에서 라기 보다는 국소적으로 가장 잘 효과를 나타낸다는 평판이 있다. 호흡기 질환을 호전시키며 폐결핵, 천식, 기관지염 등에 사용되어 왔다. 이 향유는 감염증이 창궐하는 동안 주위의 공기를 소독하는데 유효하다. 아주 강력한 살균제로서 겨울동안 이 향유를 자주 발향시키면 세균에 대한 저항력을 높일 수 있다. 클로브 정유에는 최음 작용이 있으므로 임포텐츠나 냉감증 같은 성적 장애에 유익하다. 출산 시의 고통을 완화시킨다. 오렌지나 레몬과 섞어 사용하면 매우 좋은 해충 퇴치제가 된다. 근육, 관절통, 신경통, 대상포진, 갑상선질환, 치통(따듯한 물에 가글하고 삼키지 말것), 소화불량, 생리통에 좋다.

7. 피부에 대한 작용
감염증을 일으킨 상처, 베인 곳, 피부염증, 짓무름, 다리의 궤양, 만성 피부질환인 낭창 등을 호전시킨다. 여드름, 무좀에 항균효과가 있고, 벌레퇴치에도 유용하다.

8. 기타
- 과명 : 도금양과
- 학명 : Eugenia caryophyllata
- 노트 : Base
- 원산지 : Indonesia 몰루카 제도
- 추출법 : 수증기 증류법
- 추출부위 : 꽃봉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