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향의 특색
카다몸은 달콤하고 유쾌한 향이 나며, 짜릿하고 약간 쓴 레몬향이 난다.

2. 식물의 특성
생강과(生薑科 Zingiberaceae)에 속하는 다년생 초본으로 인도 남부의 다습한 숲에서 자생한다. 카다몸 언덕이라 알려진 인도 서남부 말라바 해안의 가트산에서 많이 자생하고, 스리랑카, 인도차이나 반도 등지에서 재배되기도 하나, 카다몸 향유는 남미와 프랑스에서만 생산되고 있다. 카다몸은 그늘지고 뿌리가 늘 젖어있는 곳에서 자라므로 직사광선이 닿지 않고 습한 열대 우림의 저층부를 형성한다. 지하경이나 종자를 이용하여 재배 번식한다.
근경이라 부르는 커다란 뿌리에서는 긴 줄기와 잎이 자라나며 2~3m의 크기로 신속히 자란다. 뿌리줄기에서 분지하여 나오는 잎 많은 가지는 길이가 1.5~6m에 이른다. 잎은 창살모양으로 윗면은 진녹색으로 반들반들하고 아랫면은 색이 연하고 부드럽다. 꽃이 피는 가지는 길이가 0.9m이며 곧거나 불규칙하게 가지를 뻗는다. 각 가지에는 지름이 약 5㎝인 꽃들이 아주 많이 핀다. 이 꽃은 녹색을 띤 꽃잎과 보라색 줄무늬가 있는 흰색의 입술꽃잎[脣瓣]으로 구성되어 있다.
열매는 타원형 캡슐모양으로 세 개의 방으로 이루어진 삭과(果)로 크기가 0.7~1.5㎝이며 녹색이다. 열매 안에는 자극적 방향을 풍기는 15~20개의 씨가 들어 있는데, 씨는 검은색이나 붉은색을 띤 갈색 또는 갈색을 띤 검은색으로 단단하며 모가 나 있다. 씨는 독하고 약간 자극적이며 장뇌와 비슷한 매우 향기로운 냄새가 난다. 이것을 성숙하기 바로 전에 줄기에서 따거나 잘라내어 씻은 다음 햇볕에서 건조시킨 후, 이산아황(황이 연소될때 나오는 연기)속에서 크림 빛을 띤 흰색으로 탈색시킨다. 경화시키고 말린 후 삭과의 작은 줄기는 키질하여 제거한다. 열매 껍질을 벗겨내면 그 속에는 껍질이 없는 마른 씨들이 들어 있다.
카다몸의 주 정유 성분은 씨껍질 표피 바로 아래에 커다란 유조직 세포에서 만들어지며, 그 양은 씨앗 전체중량의 2~10% 정도이다. 중요한 성분으로는 유칼립톨과 α-아세트산테르피닐이 있다. 이 성분은 다른 정유성분과 마찬가지로 방향성이고 그 때문에 분말로 만들어 잘 밀봉을 하지 않거나 오랫동안 그대로 방치를 해 두면 그 향을 잃게 된다. 때문에 다른 향신료처럼 카다몸도 사용 직전에 갈아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생강과에 속하는 아모뭄속(─屬 Amomum)·아프라모뭄속(Aframomum)·알피니아속(Alpinia)에서 얻는 비슷한 향신료도 카다몸이라고 하는데, 이들은 아프리카와 아시아 지역의 요리에 사용되거나 진짜 카다몸의 위화물(僞和物)로서 상업적으로 이용된다.


3. 역사와 신화
한문으로 소두구(小荳寇)라고 불리는 카다몸은 페르시아 상인들이 "천국의 밀알"이라고 노래 할 정도로 매우 고귀한 향을 풍기며, 가장 오래되고 귀한 향신료 중의 하나로 사프란, 바닐라 다음으로 고가이다. 인도가 원산지인 Cardamom은 Elattari로 불리며, 가장 오래된 향신료 중의 하나이며 수 천년동안 중국 의학과 고대 인도의 의학 요법인 아유르베다 의학에서 사용해 왔다. 인도에서는 삼천년 전부터 카다몸을 소화불량, 헛배 부름, 발한제, 거담제 등 여러 질병을 치료하는데 사용하였고, 이집트에서는 향수, 훈향, 치아 미백제로 사용하였다. 로마인들은 향료 및 소화제로, 아랍인들은 소화제, 최음제로 사용하였다고 한다. 중국에서는 당대(618-907)에 쓰여 진 본초지에 이에 관한 기록이 있다.

cardamom은 기원전 4세기경에 그리스인들이 유럽에 전했다. cardamom이란 이름은 맵고 얼얼한 것을 의미하는 산스크리트어에서 파생한 아랍어 hehmama에서 기원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 씨앗은 인도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요리에 있어 중요한 향신료로 전해 온다.
11세기에 노르망디인에 의해 영국에 전해져, 중세와 튜더왕조시대에 많이 쓰였다. '향기의 왕'이라고 불리며, 고가의 향신료이기 때문에 중동이나 사우디아라비아 등지에서는 손님을 접대할 때 극진히 대접한다는 의미로 커피에 넣기도 하는데, 카다몸은 카페인의 독성을 없downs다. 카다몸은 카레가루의 주요 원료이며, 요즘은 과자류, 술, 껌 등에 사용된다. 멕시코나 과테말라에서는 카다몸 껌을 만들며, 동남아시아에서는 베텔잎과 섞어서 씹는다. 서양에서는 주로 향수에 사용하는데 특히 스칸디나비아에서는 빵, 케익, 사탕, 육류요리, 소시지 등에 두루 사용된다. 카다몸은 입 냄새제거 효과가 매우 뛰어나기 때문에 몇몇 인도음식점에서는 카운터 쪽에 볶은 카다몸을 접시에 담아서 제공하기도 한다.(하지만 값비싼 카다몸을 제공하는 곳은 거의 없으며, 대신 쿠민(cumin)이나 캐러웨이, 회향 등으로 대신한다.) 로마시대에는 이 카다몸에 설탕을 입혀서 귀한 손님들에게 제공하기도 했다고 전해진다.

4. 치유 특성
신경성 소화불량, 위통, 헛배 부름, 소화불량, 구토감, 구취, 배변곤란, 오심, 최음, 임포텐츠, 월경 전 증후군, 두통, 방부, 항 경련, 구풍, 이뇨, 거담, 자극, 건위, 강장

5. 마음에의 작용
cardamom 오일은 뇌에 작용하고 신경계의 순한 강장제이다. 마음을 안정시키고 균형을 잡아주는 효과가 있어 집중력 부족, 신경 쇠약과 우울증, 생각과 근심이 지나치게 많은 경우에 추천한다. 또 대뇌를 자극하고 감각부위에 대한 가온작용이 있으므로 마음이 약해지거나 피로할 때 유효한 작용을 한다.

6. 몸에 대한 작용
카다몸은 특히 신경성에 기인된 소화기 계통장애에 매우 효과가 있다. 이 정유는 완화제로서 작용하므로 산통완화, 헛배 부름과 소화불량증(상부 소호관의 불쾌감)에 잘 듣는다. 구토를 완화시키며 위속의 발효작용을 억제시켜 구취를 없애준다. 이 향유는 타액의 분비를 촉진시키며 감퇴된 식욕을 자극하여 식욕을 일으킨다. 담즙의 생산을 촉진시켜 체지방을 감소시키며 이뇨작용이 있으므로 배뇨 곤란 시 도움이 된다. 카다몸 정유는 효과적인 최음제로서 이 향유가 몸에 강장효과를 발휘하여 약해진 성적반응을 강하게 해주기 때문인 것으로 여겨진다. 임포텐츠 치료제로 쓰이기도 한다. 이 정유는 월경 전의 긴장과 두통 등을 완화시켜 준다. 또한 만성 기관지염과 같은 호흡계의 카타르성 질환에 추천한다. 호흡기 계통에 작용하여 기침을 진정시키고 추운감이 있을 때 몸을 따뜻하게 해준다. 복부마사지로 몸을 따스하게 할 수 있으며 호르몬 불균형에 도움을 준다.

7. 피부에 대한 작용
cardamom은 일반적으로 피부 관리에 사용하지 않는다. 피부에는 그다지 효과가 없고 안면마사지에는 사용하지 않는다.

8. 기타
- 과명 : Zingiberaceae 소두구(小荳寇)
- 학명 : Elettaria cardamomum
- 노트 : Top
- 원산지 : 중앙아프리카, 실론, 인도, 중국
- 추출법 : 수증기 증류법
- 추출부위 : 씨 (종자)

9. 주의사항
독성, 자극성, 민감성이 없다 .
피부가 민감한 사람에게는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나는 수가 있으므로 사용 전 필히 패치테스트를 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