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향의 특색
매우 그윽한 향, 세이지, 마조람, 라벤더 향과 유사함
성서에 기록되어 있을 정도로 오래전부터 이용된 히솝은 손끝만 스쳐도 강하고 상쾌한 향이 난다.


2. 식물의 특성
원산지는 남유럽, 서아시아, 북아프리카로 월동하는 꿀풀과(LAMIACEAE)로 5종이 있다.
식물전체를 이용하며 해가 잘 들고 배수가 잘 되는 건조한 알칼리성 토양에서 가을에 파종 여름에 삽목, 잎은 꽃이 필 때 수확한다. 상록다년초로서 키는 40~60cm로 작은 관목처럼 자란다. 줄기는 네모지고 솜털로 덮여 있으며 나무처럼 딱딱해 진 아래줄기 부분에서 수많은 가지가 나온다. 식물 전체에서 박하 냄새가 난다. 잎은 마주나고 가지를 많이 치면 잎은 버들잎을 잘게 한 것처럼 좁고 갸름하며 윤기가 나고 잎 윗면에 많은 유점이 있다. 개화기는 긴 편으로 6~8월이며 가지 끝에서 약 10cm까지 한쪽에 3개의 잘다란 심형화가 이삭져서 꽃핀다. 꽃잎은 향신료용의 경우 청자색이고 관상용의 경우 분홍색, 흰색, 담홍색 등이 있다. 열매는 삭과로 갈색의 시가 결실된다. 포기 전체에서 나는 박하 같은 향기를 옛날에는 방안에 방향제로 이용했는데 매력적인 향기가 난다.
재배조건은 자생지인 남유럽의 토양과 같은 건조하고 배수가 잘 되는 가벼운 흙이 좋으나 다른 지역에서도 널리 재배되고 있으며, 분에 심는 것도 가능하다. 더위나 추위에 강하며, 꽃을 피우기 위해서는 충분한 태양광선을 필요로 한다. 이른 봄에 씨를 뿌리거나 포기나누기를 통해, 혹은 꽃이 피지 않는 다소 굳어진 가지를 여름에 5Cm 길이로 잘라 뿌리내리기를 하여 번식시킨다. 목질화 된 줄기 부위는 맛이나 향이 좋지 않으므로, 보관할 때는 꽃이 피기 직전에 윗부분만 잘라 거꾸로 매달아 그늘지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서 말린 다음, 꽃과 잎을 따서 병에 넣어 보관한다.


3. 역사와 신화
히솝이란 이름의 어원은 히브리어 'ezob, 즉 '지나가다'라는 말에서 비롯된 것인데, 이는 '성스러운 향초(holy herb)'를 가리키는 말이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정결하게 하는 의식에 이 향초 묶음으로 물을 뿌려 재앙과 악귀를 물리쳤다고 한다.
이스라엘 민족이 애굽을 탈출하기 전날 밤 하나님이 애굽인 장자를 치실 때 모세에게 계시로 이스라엘인 집은 양을 잡아 그 피를 히솝 묶음으로 문설주와 안방에 칠하면 죽음의 사자가 그 집은 ‘건너 뛰어 지나가서’ 재앙을 면할 수 있다 했다. 그리하여 이스라엘인을 제외한 전 애굽인 집에 장자가 죽자 바로 왕이 이스라엘 사람들을 국외로 내어 보내주었던 출애굽기의 사건으로 유태인은 유월절에 히솝을 먹는 풍습이 있다. 아랍인들은 아직도 시리아 히솝, 즉 마조람을 'azaf'라 하여 차와 향신료로 사용하며, 사마리아인의 관습에 따라 전통적으로 향유를 유월절 성찬에 사용한다고 한다.
중세에는 성당에서 축원을 할 때 악귀가 접근하지 못하도록 히솝을 성수를 적셔서 곳곳에 뿌리기도 했으며 이스라엘 사람들은 정결을 기원하는 의식에 이 향초의 묶음으로 물을 뿌려 재앙과 악귀를 물리쳤다고 한다.
히솝이 대단한 영력이 있는 식물로 믿었던 것은 근래에 입증하고 있는데 히솝의 잎에 페니실린을 만드는 곰팡이가 생기는 것이 발견되어서 히솝이 성경의 ezob과 동일한 종류인지의 여부가 논의되고 있는 바 이는 성경의 레위기 14장 4절에 문동병을 고치는 데 쓰였다는 기록이 있기 때문이다.

성서 식물학자의 고증에 의하면 성서의 ezob은 히솝과는 다른 식물로서 히솝은 유럽원산으로 이스라엘 에는 나지 않았으며, 고대 시리아나 이집트 일대에는 없었으므로, 성경의 구약에 언급된 히솝(우슬초)은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식물이 아니라 그 지방에 흔한 ‘시리안 오레가노(Syrian oregano, Origanum maru) 일 것이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시리안 오레가노는 마조람의 일종으로, 팔레스타인과 시리아 지방에 자생하는 꿀풀과 식물로서 향기가 있고 담벽에서 많이 자라며, 이집트명은 ‘supho’로서 아람어 ‘zufo’와 일치한다. 우슬초는 주로 호흡기 질환에 사용되었는데 현대의학의 아버지인 히포크라테스는 이 우슬초를 기관지염의 치료에 쓰기를 권장했다는 기록도 있다.

우리나라 성경에는 '우슬초'라고 나와 있기도 하다. 히솝 에센셜오일은 폐 기능 강화와 호흡기 질환치료에 탁월한 효과를 발휘하며, 클라리세이지, 마조람, 라벤더 향과 비슷하고 매우 그윽한 향을 낸다. 히솝은 약초로서 약효가 높이 평가되고 있다.

미국에서 오랫동안 우슬초 사역을 하고 있는 윌리 박사는 두통으로 오랫동안 고통을 받고 있던 환자가 우슬초를 사용 후 바로 통증이 사라지는 현상이 일어나고, 우슬초를 복용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전립선 염이 사라지고 관절염의 통증이 사라지며 심장질환(혈액 순환 장애)에도 탁월한 효능을 보인다고 말하고 있다. 또한 간의 질환을 초래하는 hepatitis b 형과 hepatitis c 형 바이루스의 퇴치와 면역의 약화로 부터 오는 근육섬유 질환(fibromyalgia)에도 탁월한 효능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높은 혈당 수치로 거의 2년 동안 인슐린 주사에 의존하던 한 여성이 Hyssop 농축액(extract)을 복용 후 거의 정상으로 회복되었다고 한다.


4. 치유 특성
강장, 건위, 거담, 구풍, 진정, 발한, 이뇨, 수렴, 진경, 진해, 항바이러스, 기관지염, 감기, 인후통, 천식, 항 경련, 심장과 호흡기 강화, 고혈압, 소화촉진, 위통, 해열, 발한, 상처 등의 치료

5. 마음에의 작용
휘발성 오일은 항 경련 효과가 있으며, 과로나 불안, 우울증으로 인해 정신적으로 탈진되었을 때 긴장을 완화시키며 정신을 맑게 하고, 슬픔이나 죄책감을 완화시켜준다. 그러나 오일에 함유되어 있는 피노캄펜은 다량을 복용하였을 경우 경련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외용으로만 사용하여야 한다.

6. 몸에 대한 작용
히솝은 종명이 말해 주듯이 약효가 높이 평가되었는데 옛날부터 잎으로 만든 허브 차는 건위정장제로 히스테리, 류마티스의 치료제로 썼으며 구풍작용, 거담작용이 있어서 기관지염, 감기 등 호흡기 계통의 질환에도 좋다고 한다. 기관지계통, 호흡기, 충혈, 열병, 어린이 감기, 복통에 효과가 있다.
히솝은 목욕재로도 쓰이고 잎, 꽃, 줄기에서 추출한 에센셜 오일은 향기가 좋기로 이름나 있어서 향수, 오데코롱의 원료와 리큐르의 부향제로 쓰이며 잎는 지방질이 많은 생선, 육류 등의 요리용 향미뿐만 아니라 소화 촉진의 역할도 한다. 가정에서는 예로부터 벌레를 쫓기 위해 마루나 선반에 뿌려놓거나, 머릿니를 없애는데 사용하였고, 한때는 무화과나무 열매와 함께 변비치료에 애용되기도 하였다.

7. 피부에 대한 작용
상처, 반흔 치료제로 쓰이며, 타박상, 피부염, 습진에 효과적이다. 줄기를 욕탕에 넣고 목욕하면 피부청결, 냉증 개선 등에 효과가 있고 세정약이나 습포 약으로 만들어 좌상이나 외상 등에 바른다.

8. 기타
- 과명 : 꿀풀과
- 학명 : Hyssopus officinalis L.
- 노트 : Middle
- 원산지 : 남유럽, 서아시아
- 추출법 : 수증기 증류법
- 추출부위 : 잎, 줄기, 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