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향의 특색
깨끗하고 청결한 약초 향이 나고, 머리가 맑아지는 신선하고 샤프한 향

2 식물의 특성
호주의 남부 웨일즈 지방이 원산지이며, 사이프러스와 닮은 나무로 알려져 있다. 티 트리는 종종 늪지대의 나무로 불린다. 약 7m까지 크며 주로 늪지대에서 자라지만 지금은 재배단지에서 생육하고 있다. 생명력이 대단히 강하여 잘라버려도 왕성하게 생장하며 2년 후 다시 벌채할 만큼 크다. 티트리는 잎이 부드럽고 좁으며, 꽃은 노란색이 나는 관목이다. Melaleuca alternifolia는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자라는 30여종의 페이퍼바크 Paperbark 나무 중에 하나이다. Melialeuca는 검다는 뜻의 Melas와 희다는 뜻의 Leukos로부터 유래했다. 이는 검게 보이는 짙은 녹색의 잎과 성기고 종이처럼 얇은 매우 하얀 껍질에서 기인한다. 차나무(Camellia Sinensis)와는 식물학적으로 관계가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클로버나 유칼립투스와 같이 Myrtaceae과에 속하며, Australian Aborigines는 모든 병에 만병통치약처럼 사용하였으며, 약간은 유칼립투스와 비슷한 향긋한 향이 나지만, 매우 적은 사용량으로도 탁월한 효력을 발휘한다.

티 트리 오일은 Melaleuca alternifolia라는 식물에서 추출한 것으로 Austrailian tea tree oil로 알려져 있기도 한다. 낮은 세포독성으로 아로마테라피에 이상적이지만 민감성 피부 등에는 사용하지 않는다. 나무의 잎을 증류하여 얻어지는 오일로 무색 또는 연노랑색이고, 유칼립투스, 캄포 같은 향이 나므로 청량감을 부여하는 제품에 처방되고 있다. 티 트리오일은 환경적으로도 안전하고, 사용 역사가 오래되었기 때문에 임상적인 데이터도 많이 나와 있다. 티 트리는 모노테르펜류(monoterpenes), 세스퀴테르펜류(sesquiterpenes), 테르펜알코올류(terpene alcohols)등을 포함하여 100가지 이상의 유기화합물을 함유하고 있다. 이들 중 한 성분이 terpinen-4-ol이다. terpinen-4-ol의 농도를 35-40%로 농축하면, 항균활성이 증가된다. 이 성분은 항균활성 외에도 소염효과도 있다는 보고가 있다. 티 트리 오일은 무엇보다도 현저한 항 진균효과와 항균효과가 있어, 제품의 보존기간을 연장시켜준다. 그런데 최근 이 오일이 미국의 FDA에서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오일 자체에는 독성이 없으나 이 오일을 피부에 도포하고 강한 자외선 등에 노출 되었을 때에는 일련의 화학적 반응이 발생하여 발암물질을 만들어낸다는 연구결과로 인해 티 트리 오일을 CTFA(미국 화장품 원료 기준 집)에서 삭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화장품 회사들에서도 이 오일의 사용문제를 심각하게 검토하고 있다.

3 식물의 역사
티 트리는 Eucalyptus와 함께 호주를 대표하는 에센셜오일로서 호주의 뉴 사우스 웨일즈주의 아열대 지방의 연안이나 퀸즈란드주에 원생림을 형성하고 있다. 호주 토착민들은 오랫동안 두통과 감기 처방으로 티 트리를 사용해 왔다. 그들은 수 세기 동안 베인데, 상처, 세균성 피부 감염에 찜질 약으로 이용했고, 호흡기 장애 시에는 잎을 갈아서 흡입했다. 독사에 물렸을 때 해독제로도 쓰이기도 했다.
1770년에 영국의 James Cook 선장이 호주의 동쪽 해안을 탐험하다 매우 독특하고 자극성 있는 냄새를 풍기는 끈적끈적한 잎을 가진 광대한 나무숲에 흥미를 갖게 된다. 호주 원주민들이 티 트리 나무 잎으로 차를 끓인 것에서 '차나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귀국할 때에는 연구를 위해 흥미로운 그 나뭇잎을 가져오게 된다.
James Cook의 발견 후 티 트리 오일의 약효는 입과 입을 통해 그리고 옛이야기를 통해 서구 사회에 널리 퍼져 나갔다. 그리고 20세기에 이르러 학회지나 여러 보도 자료를 통해 티 트리 오일의 강력한 살균 능력은 세계의 주목을 받았으며 2차 세계대전 때에 그 인기는 절정에 이른다. 1920년대에 호주에서 처음으로 과학자인 A. R. Penfold 박사에 의해 티 트리 오일에 대한 과학적 연구가 시작되었으며, 티 트리 에센셜오일의 살균력이 페놀의 12배나 크다는 것을 발견했다. 잇따라 티 트리 오일에 대한 많은 연구가 뒤를 이어 그 역사가 80년이나 되었다. 특히 항 진균 효과와 항 세균 효과에 초점이 집중되었다. 티 트리 오일의 항균성은 석탄산(carbolic acid)의 13배나 더 효과가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1933년에 영국 의학지에 독성과 자극성이 없는 소독제라고 발표되었다. 2차 세계 대전 때 오스트레일리아 군인들은 응급처치 키트에 티 트리 오일을 가지고 다녔다. 티 트리를 상처에 부으면 주변 조직의 손상 없이 상처가 회복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감염 방지 효능을 가진 에센셜오일로 티 트리를 대적할 만한 것은 없다. 박테리아, 곰팡이, 바이러스에 대한 강력한 항생물질이다.

현대에 와서 인류는 온갖 병원성 균이 난무하는 환경의 도전에 크게 주목하고 있다. 많은 종류의 바이러스와 진균류의 포자는 환경이 안 좋아지면, 증식을 중단한 채, 휴면상태로 오랜 기간 생존할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양상으로 감염증이 발생될 수 있으며, 재발 가능성도 항상 상존한다. 이러한 문제점은 사람들뿐만이 아니라 영양물질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제품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인간에게 유익한 영양물질은 세균류에도 역시 유익한 영양물질이 된다. 제품을 오랜 기간 안전한 상태로 보존하기 위해서는 산화에 의한 변질을 막기 위한 항산화제와 미생물의 오염과 증식을 막기 위한 방부제가 필요하다. 그런데 오랜 기간 유효하게 사용되어 왔던 BHA, BHT 등의 합성 항산화제와 파라벤류 등의 합성 방부제가 속속 안전성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천연물에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다. 티 트리 오일은 천연물이면서 항균효과가 있어, 세균과 진균에 의한 오염으로 인해 제품의 품질이 저하되는 것을 방지해주는 방부제로 안전하게 이용될 수 있다. 하지만, 티 트리 오일이 방부제로 이용되기 위해서는 5% 이상의 농도가 되어야 한다. 이렇게 높은 농도에서는 제품의 안전성 등 다른 면에서 안 좋은 영향을 줄 수도 있으므로, 티 트리오일 외의 다른 방부제를 함께 쓰는 방법도 고려해보아야 한다.

프랑스와 미국의 화장품 제조업체에서는 티 트리 오일을 입술연고(Lip balm), 바디로션, 보습제품, 악취억제제품(deodorant), 샤워 젤, 치약, 구강세정제 등의 여러 가지 화장품에 이용하고 있다. 과민성과 유효농도에 초점을 맞추어 티 트리 오일에 관한 문헌을 조사해본 결과, 티 트리 오일은 5%를 넘는 농도에서 과민반응 없이 세균류와 진균류의 생장 억제와 여드름의 치료에 유효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장품에 티 트리 오일이 0.5-5%의 농도로 함유되면 건강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

4 치유특성
강심, 거담, 발한, 반흔, 울혈 제거, 거담, 살균, 살충, 소독, 자극, 항 감염, 항바이러스
티트리 오일에 함유된 약 100가지 성분이 서로 상호작용을 하여 피부 깊숙이 침투하고 건강한 세포를 해치지 않고 박테리아를 죽인다. 최근의 연구에 의하면 티트리 오일은 칸디다균(candida菌)과 포도상 구균을 포함한 58종의 박테리아를 박멸시킨다는 것이 밝혀졌고 부작용이 없이 여드름을 치료하는데 매우 효과적이고 또한 무좀을 완화시킨다. 아로마테라피 전문가는 벌레 물린데, 여드름 혹은 화상 등에 사용할 경우는 아몬드, 아프리코트, 해즐넛과 같은 케리어 오일에 약 2%를 희석하여 사용하도록 권하고 있다.

5 마음에의 작용
티트리 오일은 정신을 맑게 해 준다거나 잡념을 떨치는데 많이 권해진다. 특히 충격을 받았을 때 마음을 회복시키고 활력을 되찾게 하는 효과가 있다. 정화와 정제의 효과가 있으며 열린 마음과 함께 방향감각을 심어준다. 적극적이고 활기찬 분위기를 창출한다.

6 몸에 대한 작용
티트리의 가장 주요한 용도는 면역계를 촉진시켜 전염성 질병을 퇴치하는 것으로써, 백혈구를 활성화시켜 체내에 침입한 온 유기체에 대한 방어선을 구축하고 병에 걸려있는 기간을 단축시킨다. 티트리는 강력한 살균소독력이 있어 몸 밖으로 독소를 땀으로 배출시킨다. AIDS까지 치유한다고 할 수 없지만, AIDS환자의 면역계를 강화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이 경우, 전문의와 협력하여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술받기 전, 티트리 오일을 사용하여 마사지를 하면 몸을 강화시켜 수술 받는데 도움이 되며 수술 후의 쇼크를 줄이는 데에도 유효하다. 또한 강력한 항바이러스 특성과 살균 특성이 감염증, 바이러스 감염증에 유효하며 회복기에 기운을 회복하는데 도움을 준다. 살균특성으로 질 염 치유에 도움이 되며 전반적인 성기감염증에도 유효하다. 티트리는 비뇨기의 살균 소독제로도 작용하므로 방광염 또한 호전시키는 효능이 있다. 성기와 항문의 소양증을 완화하며 수두와 벌레에 물려 생긴 발진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인 가려움증에 잘 듣는다고도 한다. 또한 유방암일 경우, 방사선치료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효과가 있어 방사선조사 전에 이 오일을 몸에 바르면 몸을 보호하는 엷은 막이 생겨 방사선의 깊은 침투로부터 몸을 보호하여 반혼을 적게 해준다. 이 염을 완화시키며 편도선과 연관되는 중이염증을 개선하는데 유익하며, 장염과 같은 장의 감염증을 호전시켜 장내의 기생충을 구제한다.
면역 계통 강화 효과가 특히 뛰어나 감기, 독감 시에 효과를 발휘한다. 아플 때는 발한 작용으로 땀을 나게 하여 독소를 몸 밖으로 내보내며 회복기에는 백혈구 생성을 도와 빠른 회복을 도와준다. 헤르페스, 감기 등에 직접 바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7 피부에 대한 작용
티트리 오일은 일반적인 지성 피부에 적당한 오일로 알로에 젤이라든가 로션에 블렌딩 하여 사용하면 좋은 오일이다. 항 박테리아, 항 진균 효과가 뛰어나며 피지 분비를 조절해주고 피부 투과력이 뛰어나 피부 문제에 많이 사용되는 오일이다. 에센셜오일은 아주 진한 농축액이라 원액을 그대로 사용할 수 없다. 사마귀나 티눈의 제거를 위해서도 사용하며 햇빛에 의한 화상, 무좀에 좋으며 샴푸나 린스에 몇 방울 떨어뜨려 사용하면 비듬을 없애고 두피를 건강하게 해준다. 정화력이 아주 강해 감염증을 일으킨 창상, 뾰루지 등을 감소시켜 준다. 짓무른 상처, 백선, 쇠버짐, 단순포진 등에도 잘 듣는다.

8. 기타
- 과명 : 도금양과 (Myrtaceae)
- 학명 : Melaleuca Alternifolia
- 노트 : Top
- 원산지 : 오스트레일리아
- 추출법 : 수증기증류법
- 추출부위 : 잎과 가지

9. 주의사항
피부에 독성, 자극성, 민감성이 없다. 하지만 예민한 피부에 자극이 되는 경우가 있다. 과량을 쓰면 땀이 많이 날 수 있다. Martin Watt는 원액을 피부에 쓸 때에는 조심스레 사용해야한다고 했다. 일반적으로 안전한 오일로 알려지긴 했지만 충분히 희석되지 않는 상태에서 사용하면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그리고 많은 임상경험에 의하면 일시적인 균에 의한 염증이 아니라 피부 깊숙한 곳에서부터 시작된 염증성 피부에 사용 시에는 최소한 6개월에서 1년 동안은 꾸준히 사용하는 것이 좋다. 그러지 않을 경우 재발하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보통 증상이 더 악화되는 경우를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