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향의 특색
감미롭고 우아한 프로랄 향과 민트와 유사한 스파이시한 향, 약간은 장미를 연상시키는 향

2. 식물의 특성
아프리카 남부의 아열대지역이 원산지이며, 쌍떡잎식물, 쥐손이풀 목, 쥐손이풀과의 여러해살이 식물이다. 생 울타리를 형성하는 매력적인 식물은 약 1m높이까지 자라며, 잎은 자루가 길고 털이 많으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는 심장 모양이고, 꽃이 많은 관목이다. 꽃은 여름에 피고 긴 꽃줄기 끝에 자루가 있으며 산형(傘形)으로 달린다. 꽃이 피기 전에는 꽃봉오리가 밑으로 처졌다가 위로 향하여 피며 꽃의 색깔은 품종에 따라 다르다. 꽃받침 조각과 꽃잎은 5개씩이고 수술은 10개이며 암술은 1개로서 5실의 씨방이 있다. 재배종은 700종이 넘지만 대개 관상용이다. 유럽에서는 관상용 화분 재배로 흔히 쓰인다. 재배가 쉬우며 관상용 외에도 꽃이나 잎을 채취하여 그대로 샐러드 아이스크림 케이크 젤리 과자의 향이나 장식으로 쓰인다. 제라늄이란 흔히 무늬제라늄을 지칭하며, 속명(屬名)인 펠라르고늄(Pelargonium)으로 불리는 것과는 구별한다. 잎에 말굽 같은 검은 무늬가 있는 것을 무늬제라늄(P.zonale)라고 하는데, 꽃잎이 보다 좁고 무늬가 있어서 구별이 되며 많이 가꾼다.
수많은 제라늄 중에는 잎에 일종의 이상한 냄새가 있는 제라늄 품종이 많은데 200여종의 변종이 있으며, 유럽에서는 수집가가 있을 정도로 인기가 있으며 그중에서도 향기로운 사과향이 나는 애플제라늄은 대표적인 허브라 할 수 있다. 보통 악취가 나는 제라늄에는 해충들이 싫어하는 방향성을 가지고 있어 벌레를 쫓는 방향식물로 이용하며, 사과향이 나는 애플제라늄과 레몬향이 나는 레몬제라늄은 향수로 많이 이용한다.

제라늄은 관상용으로 재배되는 품종과, 정유를 뽑아내기 위해 개량된 품종으로 나눌 수 있다. 특성은 관상용 제라늄보다 꽃이 잘고 그다지 두드러지지 않으며 대개는 꽃에 향기가 없고 잎에 향기가 있으며 대부분이 털이 있고 잎자루 끝에 닭의 며느리발톱 모양의 꿀통이 있다. 꽃잎은 윗쪽에 2장 아래쪽에 3장으로 모두 5장이 있으며 윗쪽 꽃잎에 무늬가 있다. 제라늄 오일을 추출하는데 사용되는 제라늄은 2종류가 있다. 학명이 Pelargonium odorantissimum(펠라르고늄 오도란티시뭄)이라는 제라늄과, 학명이 Pelargonium graveolens(펠라르고늄 그레이브올렌스)라는 제라늄이다. 학명이 다른 만큼 향취도 약간 다르다. 오도란티시뭄은 사과와 레몬의 과일향의 향 조를 가지고 있는데 비하여, 그레이브올렌스는 향기를 맡으면 장미향이 올라온다. 그래서 펠라르고늄 그레이브올렌스를 로즈제라늄이라고도 부른다. 고가의 로즈 향유와 비슷한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그 대용품으로 인기가 있다. 로즈제라늄에는 시트로넬롤(citronellol)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서 여름철 모기 퇴치용 식물로 가장 많이 이용된다.
햇살이 내려쬐이거나 잎사귀를 부드럽게 부비면 매력적인 향을 선사하는 화초로 널리 사랑을 받는 펠라르고니움(Pelargonium)은 장미와 레몬의 향을 동시에 가진 품종이 가장 잘 알려져 있긴 하나 다양한 hybrid종들이 있어 orange, coconut과 apple을 비롯하여 peppermint, nutmeg과 ginger에 이르기까지 비슷한 향을 모방해내는 품종들이 있어서 아주 흥미롭다. 그러나, 이 식물의 오일을 제라늄 오일이라고 부르는 것은 잘못된 명칭이다. 이 오일은 펠라르고늄(텐지크아오이)에서 유래된 것이므로 제라늄(라우로소우)의 초본을 기원으로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제라늄 오일은 Middle to Top의 Blending Note를 가지며 긴장완화, 피부 관리 및 보호, 우울증세 완화, 여성 생리조절기능 등에 가장 널리 쓰이는 오일중의 하나로 향수그룹은 Floral에 속한다. 가격대는 중간정도부터 다양하나 Reunion islands에서 생산되는 Bourbon Geranium oil은 더욱 귀하고 값이 비싸다.
- Bourbon geranium :
녹색-올리브색 오일로 짙은 녹색잎사귀향과 장미향이 난다. P. capitum, P. radens의 교배종에서 추출된 향유를 Bourbon geranium이라고 한다. Bourbon geranium중에서도 Reunion Islands에서 생산된 것이 제일 좋다. 에센셜오일은 기원식물의 재배국을 접두사로 표시하여 구별한다. 신선하게 증류된 Bourbon geranium은 Top 노트는 일부 중류에 앞서 식물이 빠르게 상하는 동안 생겨나는 Dimethyl sulfide에서 기인한 다소 불쾌하며 독특한 특징이 있다.
- Moroccan geranium : 어두운 노란색 오일로 향은 Bourbon geranium과 유사하다.
- Egyptian geranium : 노랑~황록색 오일로 향은 Bourbon geranium과 유사하다.
- Chinese geranium :
엷은 갈색 또는 갈황색이 비치는 어두운 녹색이며 Bourbon geranium보다 레몬향과 장미향이 좀 더 강하다.
- Bulgaria geranium :
Geranium macrorrhium으로부터 추출된 향유로 엷은 올리브 녹색 또는 엷은 황록색의 다소 점성이 있는 액체로 실온에서 30%는 액체고 70%는 결정인데 결정은 32도에서 녹기 시작한다.

3. 역사와 신화
남부아프리카가 원산지인 이 화초는 17세기에 이르러 유럽 전역에 재배되었는데, 서양의 정원이나 베란다에는 빼놓을 수 없는 관상용 꽃이다. 이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재배하고 있는 화초의 하나가 되어있다.
제라늄은 과실이 찌를 듯 긴 뿌리 모양이어서 학을 뜻하는 그리스어 geranos에서 유래 되었다. 또한, Pelagonium이란 이름은 그리스어인 Pelagos에서 온 것으로 '황새'를 의미하는데 이는 길게 늘어진 씨앗 윗부분이 황새 부리를 닮아서 붙여졌다 하며 Graveolens는 '강하다'는 의미의 Graris와 '향기롭다'는 의미의 Olens이다. 대단한 치유력을 가진 허브로 평가되었고, 집 주변에 심으면 악령으로부터 보호한다고 믿어졌다.
1600년 초에 장식용 화초로 유럽에 소개된 pelagonium은 1819년 프랑스의 Chemist였던 Recluz에 의해 최초로 그 잎들을 이용하여 오일이 추출되었다. Pelargonium 속에는 250 여종의 천연종과 수백 종의 교배종, 수천종의 변종이 있는데 Pelargonium capitum, P. graveolens, P. radens, P. odoratissimum 이 주로 사용된다.
South Africa에서 태어나 부드러운 잎과 장미향을 가진 화초에 속하는 Pelagonium류에서 추출되는 Geranium오일은 옛 부터 아로마테라피에서 아주 유용하게 쓰이는 오일로 알려져 왔다. 니오미텐지크아오이는 예전에 대단한 치유력을 가진 식물이라고 평가되어 창상, 종양, 골절 약으로서 자주 사용되었다. 그래서 몇 세기 동안 사람들은 이 식물의 치유력을 믿었고, 집주변에 심어 악령의 접근을 막았을 정도이다. 19세기 초반에 프랑스인들이 제라늄 오일을 상업용으로 생산하기 시작했다.

제라늄오일의 공급을 위한 재배지역으로 잘 알려진 곳으로는 예전에 브르봉 섬이라고 불렸던 레유니온 섬 Reunion islands 에서 생산하고 있다. 제일 처음 사용되었던 종류는 P. capitatum이 아니었다. 비교적 소형이고 높은 비율의 정유를 추출하는 식물로 지금도 야생하고 있다. 금세기에 들어서 모로코가 레유니온과 경쟁해 제라늄 오일의 생산을 개시했으며, 근래에 China에서 대량생산되는 Geranium오일이 가격이 저렴하여 다수의 시장을 점유하고 있기는 하나 달콤한 향이 적은 것이 흠이다. Madagascar도 Geranium공급시장에 새로이 뛰어들었으나 아직까지 가장 품질이 뛰어난 Bourbon type Geranium oil을 공급하는 곳은 Reunion islands로 알려져 있다.

제라늄은 역사적으로 미용과 향수산업에 사용되었으며 제라늄에서 추출한 일부 화학물질은 식품의 향신료와 주류의 향유로 쓰이기도 하였다. 중세시대의 사람들은 제라늄이 귀신을 쫓아낸다고 믿어서 여기저기에 향을 피었으며 집집마다 제라늄을 화분에 심어 베란다에 두기도 하였다. Geranium오일은 향수업계에서 가장 많이 애용되는 오일중의 하나로 흔히 향수업계에서 고가의 오일들 중의 하나인 Rose Otto와 같은 오일이 너무 많이 요구되어 세계적으로 품귀현상이 빚어질 경우 그 오일에 혼합되어 양을 늘리는 첨가오일로 사용되어지기도 한다. 그러므로 오일이란 항시 그 품질을 확실히 인정할 수 있으며 정직하게 그 품질을 표현하여주는 신뢰성이 있는 Supplier로부터 공급받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알게 된다. 또한 Geranium 오일 그 자체만으로도 장미에 버금가는 효과적이며 뛰어난 성분을 지닌 오일임에 단순히 그 향이 흡사하다하여 장미오일의 확장제로 사용하는 것은 적당치 못하다고 할 수 있다.

재미있는 사실은 이렇게 Geranium 오일을 생산해내는 장미향을 지닌 Pelagonium류는 약용으로 쓰이는 허브에 속하지 아니하며 약용으로 쓰이는 True Geranium은 herb Robert (Geranium robertianum)이나 American cranesbill (Geranium maculatum)이라는 종류로 아주 오래전부터 모공 수축효과인 아스트린젠트의 기능을 지니며 항염작용이 강하고 상처를 빨리 아물게 해주는 허브로 널이 사용되어왔다. 요즘에도 허발리스트들은 설사나 dysentery, 배인 상처나 염증이 있는 궤양 등에 true geranium에서 추출한 분말을 자주 사용한다. 그러므로 허브로 사용되는 Geranium과 Geranium 오일을 추출하는 식물은 완전히 다른 셈이다.

4. 치유 특성
항 우울, 항염증, 강장, 세포성장 촉진, 방부, 수렴, 반흔 치유, 탈취, 이뇨, 항진균, 지혈, 진통, 데오도란트, 구충, 살충, 소독, 상처치유 작용이 있다.

5. 마음에의 작용
제라늄은 신경계의 강장제로서 불안과 초조함을 달래고 신경을 안정시켜주며 감정의 균형을 잡아주고 기분을 밝게 고양시키는 효과가 있다. 집중력을 높여주고 혼란, 히스테리, 공황, 쇼크에 도움을 준다. 기분을 진정시키면서 항 우울 작용이 있어 조울증, 산후 우울증, 불안증에 좋다.

6. 몸에 대한 작용
임파계를 자극하여 순환기계의 강장에 도움을 주며 정유에는 이뇨특성이 있으므로 체내에 머물러 있는 노폐물 배출과 간장과 신장에 강장작용을 하므로 몸의 독소를 배출하는데 효과적이다. 그리고 체내에 체액이 체류하는 것을 막고, 복사뼈가 붓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부신피질 자극과 호르몬 조절 작용으로 생리장애, 생리 전 증후군, 폐경기 증상, 질염, 불임, 유방의 부기 해소 및 최음 작용에 도움을 준다. 인후와 구강의 각종 감염증에 효과적이며, 진통제의 특성이 있으므로 신경통을 이완시켜 준다. 데오도란트 작용과 곤충이 싫어하는 향유로 방충효과가 있다.

7. 피부에 대한 작용
항진균, 항염증, 산화방지, 방부, 세포재생, 수렴, 균형 작용이 있어 피지분비를 정상화해 염증완화, 건선, 습진, 비듬, 여드름 제거 및 작은 상처를 흉터 없이 아물게 한다. 혈액순환을 활성화시키며 살균, 소독과 세포성장 촉진작용이 있다. 대상포진, 백선, 화상, 창상, 긁힌 상처에 도움을 준다.

8. 기타
- 과명 : Geraniaceae(쥐손이풀과)
- 학명 : Pelargonium graveolens
- 노트 : middle note
- 원산지 : 남아프리카, 프랑스 남부
- 추출법 : 수증기 증류법
- 추출부위 : 잎과 줄기, 꽃

9. 주의사항
피부에 독성, 자극성은 없고, 민감성도 크지 않으며, 대부분의 아로마오일이 수축성오일이지만 이오일은 팽창성 오일이므로 직사광선에 노출되면 폭발할 수도 있다.